어느새 어색한 거야
마음속 감춰둔 너의 이름
이렇게나 예쁜 줄도 몰랐어 나는
서투르던 내 첫사랑
나도 내 맘 어찌할 줄을 몰라
따스히 안아주던
너를 놓친 거야
나 사실 조금 더
붙잡아두고 싶은 맘이야
함께한 시간들
그 속에 빛나던 우리
내내 전부 그리울까 봐
나 사실 조금만 더
이대로 보내고 싶어
바래진 기억이
남겨둘 소중한 순간
행복해져 이상한 걸까 어쩌면
어느새 미안한 거야
철없이 굴었던 우리 모습
깨져버린 마음 조각이 그만 너를
바보 같은 말만 늘어놓고서
다정히 아껴주던
온 세상 가득
물음표투성이던 어린 나에게
안개 걷힌 듯 선명한
날들을 선물해 준 너야